어제 원-엔 환율이 800원대 갔던 거 보셨나요? 800원대는 2015년 이후 8년 만이네요.
지금이야말로 엔화 투자 베스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나름의 이유는 우선 엔화가 충분히 저렴한 것 같습니다.
엔화가 저렴한 이유는 일본은행이 금리를 동결하는 등 통화정책 유지해 인플레이션을 유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본이 주력으로 하는 사업 군들이 회복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보다도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 환율이기도 하고 지금은 900원 대이지만 갑자기 하루아침에 1200원이 되고 그럴 일은 없기 때문에 적당한 시기에 적당한 금액으로 파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지금은 900원 대이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1000원까지는 오르지 않을까 합니다.
오르는 시기는 매도 가능 시기는 미국 금리 인상이 끝나는 시기에 엔화도 따라서 움직임을 보일 것 같기 때문입니다. 미국 금리 인상이 종료되면 미국 국채 수익률이 낮아지게 되면서 일본 국채의 수익률과의 차이가 좁혀지게 될 거라 예상합니다. 물론 미국 금리 인상이 언제 종료될지는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
엔화로 투자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엔화 투자 방법에 그나마 쉬운 건 ETF 투자, 증권사에서 환전, 엔화 예금 통장 활용 등이 있습니다.
먼저 ETF 투자는 엔화에 직접 투자가 가능한 방법입니다. TIGER 일본엔 선물 ETF를 통해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시총의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근래 엔저 현상으로 투자가 몰려 쉽게 매매 가능합니다.
ETF이다 보니 15.4% 보유기관세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연금저축이나 ISA 계좌를 활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정참가회사는 KB증권, 메리츠 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있습니다.
증권사에 환전하는 법은 단순히 환차익만 얻으려는 사람에게 좋습니다.
미국 주식을 할 때 달러로 환전해서 예수금을 만드는 것처럼, 엔화를 환전해서 예수금 형태로 바꿔놓는 것입니다.
현시점 기준 증권사 중에서 환율 우대를 높게 해주는 곳은 NH투자증권 (환율우대 100%, 스프레드 1%), 삼성증권과 키움증권(환율우대 95%, 스프레드 1%)입니다.
각 증권사별로 적용환율이 다르니 비교해 보시고 더 저렴한 곳에서 투자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또한 증권사의 경우 스프레드를 더 낮춰 주는 이벤트도 하고 개개인마다 적용받는 우대 환율이 다를 수 있으니 사용하고 있는 증권사 환율을 비교해서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간편하게 이용 가능한 건 엔화 예금 통장 활용입니다.
엔화 예금 통장을 활용해 환차익을 얻기도 하고 일본 여행 시에 현금으로 환전도 가능합니다.
제가 이용하는 상품은 신한 쏠 환전 모바일 금고 상품입니다. 환차익도 누리고 일본 여행을 자주 가는 편이라 환차익이 아니더라도 엔저라 우선 사놓으면 좋을 듯합니다. Sol 앱에서 환전 메뉴로 접속하면 모바일 금고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USD 기준 2000 달러 이내만 사용할 수 있어서, 2000달러보다 많은 금액을 투자하려고 하면 다른 투자방법이 좋습니다. 신한 환전 모바일 금고는 환율 우대 90%이고 최종 수수료는 0.175% 수준입니다. 아쉬운 점은 재환전 할 때 환율우대가 적용되지 않아 수수료 1.75%가 지출됩니다.
환차익을 누리려면 수수료까지 고려해서 어느 정도 환율이 올라갔을 때 환전해야 합니다.
또한 당일 매도 불가능하고 분할매도가 불가능하지만 하루아침에 엔화가 쑥 올라 단타를 칠 수 있는 환경은 만들어지지 않을 듯하기에 소액으로 간단히 하기에 좋을 듯합니다.
언제나 오르락 내리락하는 환율이기에 시기에 맞춰서 잘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저 저는 저의 투자 방법을 이야기했을 뿐 언제나 투자의 선택은 개개인의 몫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