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주택 담보대출의 금리와 전세자금 대출의 금리를 각각 0.3% 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이에 7월 28일 기준 농협은행의 주담대와 전세자금 대출 최저 금리는 3%대 중후반으로 내려갔습니다. 금리 인하 직후인 7월 28일 변동금리형 주택 담보대출(6개월 주기)는 연 4.04∼5.89%으로, 혼합형 주담대(5년 주기)는 3.77∼5.46%를 기록했습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3.47∼5.47%였습니다.
금리 인하 이후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신규 코픽스 기준 연 4.08∼5.89%, 주담대 고정금리는 3.76∼5.46%를 기록했습니다. 전세자금대출 변동금리도 6개월 기준 3.47∼5.47%, 전세대출 2년 고정금리도 3.63~5.33%로 집계됐습니다.
7월 25일까지만 하더라도 주택담보 대출 변동금리 하단은 4.38%, 주담대 고정금리 하단은 4.02%로 4%선을 훌쩍 넘었지만 일주일 만에 대폭 하락한 것입니다.
동일 기간 전세대출 변동 및 고정 금리 하단도 각각 3.77%, 3.89%로 3%대 후반대 였는데 중반대로 내려온 것입니다.
농협은행의 대출금리 인하를 하는 이유로, 농협은행 측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한 기준금리 상승에 대응해 대표적 실수요 자금인 주담대와 전세자금 대출의 고객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농협은행의 대출금리 인하는 예대금리차 공시를 의식한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지난 6월 말 농협은행의 예대금리차(잔액 기준)는 2.73% 포인트로 국내 5대 은행 중에서 1위였습니다. KB국민은행이 2.72% 포인트로 2위를 기록했고, 그 뒤로는 신한은행(2.59% 포인트), 우리은행(2.51% 포인트), 하나은행(2.48% 포인트) 순이었습니다. 정책 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 예대금리차는 농협은행이 2.55%포인트로 KB국민은행(2.57% 포인트)의 뒤를 이은 2위였기 때문입니다.
이러나저러나 주택관련 가계대출 금리를 인하한 건 반길 일임이 분명합니다.
농협을 따라서 다른 제1금융권 은행들도 금리 인하를 시행했으면 좋겠습니다.
실제로도 많은 사람들이 금리 인하를 원하고 있고 이를 뒷받침하는 게 인터넷 은행인 케이뱅크의 아파트 담보대출 입니다.
케이뱅크는 아파트 담보대출 대환대출 금리를 최대 0.38% 포인트 인하해 3%~4%대 금리로 고객 유치를 진행 중입니다.
케이뱅크가 아담대 금리 혜택을 강화하면서 이용자들이 많아졌습니다. 케이뱅크가 올 상반기 취급한 약 1조 4000억여 원의 아파트담보대출 중 절반인 7000억 여원이 대환대출이라고 합니다.
복잡한 우대금리 조건 없이 모든 고객에게 합리적인 금리 혜택을 제공하기에 이용자들이 반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아파트 담보 대출뿐만 아니라, 주택관련 담보대출의 금리 인하가 다른 은행들도 조속히 시행하길 기원합니다.